매일신문

마약과 정력

히로뽕 투약으로 구속된 인기 연예인 황수정씨가 수사과정에서 "히로뽕이 아니라 최음제인줄 알았다"고 진술, 세간의 화제를 낳았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더 나은 성적 쾌락을 위해 마약을 사용하고 있다. 히로뽕과 같은 마약은 성욕을 자극하고 성기능을 좋게 만드는 것일까.

문제가 되고 있는 대표적인 마약은 암페타민의 일종인 히로뽕과 LSD같은 환각제다. 히로뽕을 복용하면 중추신경계가 흥분돼 성욕이 왕성하게 되고, 태도도 의기양양하게 되며 충동적이고 성적 행동을 보인다. LSD를 먹으면 지각이 명료해지고 강해지며, 색깔과 촉감이 풍부해지고, 음악은 더욱 깊게 들리고 냄새와 맛은 강해진다.

그런데 이런 물질에는 의존성, 습관성, 중독성, 금단 증세 등의 폐해가 있다. 특히 히로뽕을 이용해 성관계를 갖게 되면 같은 쾌감을 유지하기 위해 차츰 사용량을 증가시켜야 하며 횟수도 늘어나게 된다. 나중에는 히로뽕 없이는 성관계가 재미 없어지고 성적 불구가 될 수 있다. 마약은 성욕 촉진제가 아니라 '성파괴제'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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