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북삼면 대성건설 대표 이강대(47)씨.그는 지난달 북삼면사무소에 의뢰, 홀몸 노인들에게 자신이 지은 5채의 윈룸아파트를 5년동안 무료로 제공했다.
입주가 결정된 북삼면내 홀몸노인은 김차분(84), 이봉선(75), 김보영(63), 김호자(57)씨 등 4명의 할머니와 배종희(72)씨.
이들은 모두 뜻밖의 소식에 어리둥절함 속에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구미시 선산읍이 고향인 이씨는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찢어지는 가난속에서 어렵게 자랐다. 1997년 북삼면에서 단칸 사무실에 경리 한명만을 둔 채 첫 건설업을 시작한 이씨는 직접 건설현장 잡역부까지 맡으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
사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자 지역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평소 자신과의 약속을 홀몸 노인들을 위한 아파트 제공으로 지킨 것.
이씨의 배려로 입주한 배종희씨는 "난생 처음보는 원룸이 예쁘고 신기해 잠이 제대로 안왔다"며 "주변에는 텃밭이 있어 소일거리도 생겼다"며 고마워했다.
이씨는"앞으로도 힘닿는데까지 지역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을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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