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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정치 브로커 너무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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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정치 브로커들의 천국인가. 진승현 게이트의 진상이 차츰 벗겨지면서 여당인 민주당 비상근 부위원장 최택곤(崔澤坤)씨가 정경유착의 연결고리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 여당의 산하단체인 아태재단 후원회의 전 사무처장인 황용배(黃龍培)씨 역시 정치실세와의 친분을 앞세워 수뢰한 사실이 밝혀져 구속되는 등 정치 브로커들의 날뛰는 모습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절감케 하는 한 단면이라 할만하다.

민주당에는 상설 8개, 비상설 12개 특위가 있고 650여명의 비상근 부위원장이 있다.

그런데 이들중 '여의도 특무상사'로 불리는 당료 출신의 일부가 말썽이란 것이다. 이들은 지난 40여년동안 DJ와 고락을 같이하며 선거판의 궂은 일을 도맡았지만 금배지를 다는데는 실패한 경우다. 그래서 이들이 지난 40년동안의 민주 투쟁 세력임을 자처하고 목청을 높이면 잘나가는 여권의 실세들도함부로 다루지 못할뿐더러 가능한한 그들의 청탁을 들어주기 마련이란 것이다. 신광옥 법무차관과 진승현씨의 1억원 수수의혹의 최택곤씨나 황용배씨를 비롯, 수많은 '여의도 특무상사'들이 부패의 독버섯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쨌든 DJ정권은 집권하면서 무엇보다 먼저 무자격당료들을 정리,민주 투쟁과 국가 경영은 별개의 것임을 분명히 했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고생했던 시절의 작은 정리에 사로잡혀 능력없는 당료들을 싸안고 오는통에인사난맥이 생기고 여의도 특무상사 같은 잡음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보아 마땅하다.

들리는 바로는 이들은 선거철이면 특정 후보에 표를 얻어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나하면 관급 공사와 인사청탁을 하는 등 브로커 느릇을 서슴지 않는다니 이래서야 국정이 제대로 돌아갈리 없다. 특히 지방건설업계에는 특정지역 브로커에 대한 원성이 대단한 실정이다. 기왕 말이 나온김에 현 정권은여권 주변의 정치브로커를 발본색원 하기 바란다. 그것이 DJ정권 임기말의 마지막 임무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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