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주요건물 소방안전 불량

겨울철 대형화재발생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내 주요 건물의 소방안전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대구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된 올해 정기소방검사 결과 대구시내 주요 건물 1만6천265곳 가운데 14.1%인 2천287곳(5천806건)의 소방안전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소방안전 불량율 8.9%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경기침체 및 소방안전불감증 등의 영향으로 건물주들이 소방안전시설 마련에 소홀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본부는 7곳을 입건하고 25곳에 과태료처분, 2천18곳에 행정명령을 내리고 34곳은 관계기관통보, 203곳에 대해 현지시정토록 했다.

주요 불량내용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불량 5천281건, 건축.전기.가스관련법령위반 212건, 위험물 시설 및 안전관리불량 111건, 피난.방화시설 관리불량 109건, 방화관리업무소홀 16건, 방염 등 내장재 불연화 규정위반 11건 등 5천806건이었다.

특히 상가 등 복합건축물 경우 소방시설 불량율이 39.7%로 가장 높았고, 판매시설 31.3%, 교육연구시설 28.1%, 아파트 22.6%, 숙박시설 20.8% 순이었다.

서구 중리동 ㄱ 외과는 무허가 위험물을 사용해 입건됐고, 북구 태전동 ㄱ 노래방은 방화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아 단속됐다. 달서구 월암동 ㄷ 섬유는 위험물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았으며, 달성군 옥포면 ㅈ 회사 경우 소방계획서 미작성으로 단속에 걸렸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시설이 불량한 건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단속과 지도를 통해 동절기 화재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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