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병 노인시설서 효 실천
포항 대도동 노인시설 '아가페 사랑의 집'에는 매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건장한 해병대원들이 나타난다. 그리고는 저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목욕시켜 드리고 낡은 시설물을 수리하기도 한다.
"봉사활동이 아니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하는 해병 1사단 화학지원대 장병들의 이같은 선행이 시작된 것은 3년 전. 처음에는 부대측이 병사들의 정서 순화를 위해 시작했지만, 최종태(22) 상병은 "노인들을 깨끗하게 목욕시킨 다음 휠체어로 모시고 근처를 산책할 때면 부모님을 직접 모시는 느낌"이라고 또다른 체험을 얘기했다. 화학지원대 장병들은 나아가 올해부터는 이 시설의 텃밭을 일궈 배추.쑥갓 등 갖가지 채소를 재배해서는 노인들의 밥상에 올리게 하고 있다사랑의 집 박설자 원장은 "연말연시에 찾는 이들은 많지만 해병대 청년들처럼 매주 찾아와 노인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들은 드물다"고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올 1억7천만원 장학금 지원
주왕산 관광호텔 손현수(72.사진) 회장은 가정이 어렵지만 앞으로 향토 발전에 주역이 될 후학을 지원하기 위해 1994년부터 '서암문화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이미 청송.안동지역 고교생 196명에게 1억7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내년 3월1일엔 8번째로 고교생 28명에게 3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줄 예정. 이번에는 청송읍 8명, 안동 길안 12명, 임하 8명 등이 뽑혀 각각 90만~120만원을 받는다.
안동 길안면 오대리 출신인 손 회장의 이같은 활동에는 어려웠던 자신의 성장기가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독립운동가 손영희옹의 8남매 중 넷째였던 그는 배고품을 참고 맨주먹으로 사업을 일으켜 현재는 서울.대구의 지하상가, 주왕산관광호텔 등을 경영하고 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김장.쌀 나누기…훈훈한 연말
곳곳에서 김장 나누기 손길이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김천 부항면 생활개선회원 15명은 지난 14일 김장 120포기를 담가 인근 김일순(80) 할머니 등 생활이 어려운 20가구에 전했다. 문경 산양면 새마을부녀회는 면내 24가구에 김치 한 통씩을 전하고 새마을지도자 대회 상금 50만원도 돕기 성금으로 내놨다.
경주 문화복지회관 여성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7일 나자레원과 장애인.소년소녀가장.홀몸노인 등에게 김장을 담가 주고 밑반찬을 전하면서 집안 청소도 해 줬다. 양북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원 44명은 면내 홀몸노인 등 23가구에 김장김치와 쌀 1포대(20㎏들이)씩을 전했다. 경주 김원표치과 원장은 어려운 가정들에 김치, 라면, 귤을 전했고, 외동읍 새마을부녀회는 장애인 12가구에 김치 1상자씩을 전했다. 외동읍 죽동리 임정사 이장희 스님도 홀몸노인 15가구에 김치 1상자씩을 전했다.
사회2부
칠곡지역 이웃돕기 성금 줄이어
칠곡지역에서도 어려운 이웃과 겨울을 함께 하려는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북삼면의 늘푸른아파트 부녀회가 20만원, 이장동우회가 31만5천원, 금오동천참숯가마가 20만원, 군 여성단체협의회가 100만원, 석적면 팔공회가 10만원, 군 보건소 간호사회가 10만원을 경북도 공동모금회에 맡겼다.
북삼면 율3리 이애경씨는 쌀 3포대(20㎏들이), 숭오리 윤정숙씨는 유자차 15병, 삼주아파트부녀회는 20만원, 북삼적십자회는 김장 60포기를 힘든 이웃에게 전했다. 오평리 송우영씨는 2가구에 쌀 1가마(80㎏들이)씩을 전했다.
지천면 명예면장 송석근씨는 30만원, 백운리 학운청년회는 쌀 11포대(20㎏ 들이)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했다. 지천면 청맥회와 청년협의회는 쌀 4가마(80㎏들이)와 라면 20상자, 김치 등을 어려운 4가구에 각각 전했다.
왜관라이온스클럽은 어려운 이웃 44가구에 쌀 1포대(20㎏들이)씩을 전했다.
가산면 천평리 전길주(천평리)씨와 학하리 이금화씨가 각 5만원, 이장동우회가 10만원, 방위협의회가 20만원, 대림산업이 10만원, 가산요식업협회가 20만원, 다부리 정순덕씨가 10만원, 가산리 자율방범부녀회가 김장 200포기와 쌀 15포대(10㎏들이)를 어려운 이웃에 전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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