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에 잠재된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서양화가 양성훈(35)씨가 23일까지 신미화랑(053-424-1442)에서 '기억-그리움'이란 주제로 3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그는 화면 바탕에 기하학적 도형이나 물체 등을 반추상적으로 깔아놓고, 한쪽 구석에 꽃, 여인의 나상, 새 등의 이미지를 또렷하게 부각시키는 방식을 즐겨 쓴다. 한 화면에 환상과 현실, 과거와 현재 등을 적나라하게 대비시켜 감상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던져주는 작품이다.
지난 9월 신라미술대전 대상 수상자인 그는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작업을 해오다 이를 절묘하게 결합하는 화풍으로 넘어왔다. 청년작가인 탓에 아직까지 그림 전체에 어색한 느낌이 보이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묘사력과 구성 등을 볼때 큰 잠재력을 갖춘 작가로 평가된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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