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3위 영광 재현 죽음의 F조 생존 관건94 미국월드컵의 영광(3위)을 재현하자.
2002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나이지리아와 함께'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포함된 스웨덴은 북유럽의 전통 축구강국으로 통산 10번째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지금까지 9차례 본선에 진출, 홈에서 열린 지난 58년 준우승한 것을 비롯해 6차례나 8강에 오르는 탄탄한 실력을 과시했다. 94 미국월드컵에서는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0대1로 아깝게 진 뒤 3, 4위전에서 불가리아를 4대0으로 대파하고 3위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웨덴은 그러나 미국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 98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웨덴은 8년만에 밟게 되는 내년 월드컵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하향세를 보였던 스웨덴의 전력은 이번 월드컵 지역 예선을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 예선 4조(아제르바이잔, 터키, 슬로바키아, 마케도니아, 몰도바)에서 무패행진하며 8승2무의 화려한 성적으로 터키(6승3무1패)를 따돌리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웨덴은 초반 골이 터지지 않아 1승2무로 고전했으나 이후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벌였다. 지난 6월6일 몰도바전에서 소나기골을 퍼부어 6대0 대승을 거뒀고 최대 고비였던 지난 9월5일 터키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스웨덴은 4-4-2를 기본 포메이션으로 하는 북유럽 스타일의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 '바이킹의 후예'답게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큰 키에다 조직력까지 갖춰 위력적인 고공 플레이와 압박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20골을 뽑아 이를 입증했다.
또 유럽 예선에서 단 3골만을 내줘 철벽수비를 자랑했다. 포백 수비진들은 상대 공격진의 패싱 루트를 차단하고 상대의 코너킥과 센터링 때 제공권을 장악, 헤딩에 의한 실점을 거의 내주지 않는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글래스고에서 활약중인 헨릭 라르손은 공격의 선봉이고 '거미손'마그누스 헤드만(코벤트리)은 골문을 굳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은 조 추첨의 불운으로 조별 리그 통과마저 확신할 수 없는 처지에 빠져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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