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지도대상 우수상 영주농업기술센터 심원씨

"키낮은 과수원 조성 등 새로운 재배기술 보급을 통해 과수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한알의 밀알이 됐다는 데 보람과 자긍심을 느낍니다".

농촌진흥청이 농촌지도사업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1회 농촌지도대상 우수상을 받는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심원(43) 지도행정담당.'사과박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사과분야 전문지도사인 심씨는 "사과농사도 기존의 재배기술과 시스템으로는 UR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어, 미래형 과원인 저수고 밀식 사과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미심쩍어하는 과수농들을 모두 끌고 갈 수 없다고 판단,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기술개선을 시작해 나머지 농가에도 파급되도록 유도했다. 수차례에 걸쳐 농민 40여명과 함께 유럽의 선진 과수농가 견학을 가 우리 과수원이 나가야 할 방향을 직접 느끼게 했다. 그는 또 과실당도 및 착색 촉진용 관방사 장치, 키낮은 과원 전용 콘크리트지주 등을 개발해 실용신안특허를 받는 등 아이디어 개발에도 앞장섰다.특히 올해에 저농약·고효율 병해충 관리를 통해 껍질째 먹는 사과단지를 조성, 7천여상자를 생산자 가격으로 유명 백화점에 납품을 앞두고 있다.

심씨는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알맞는 저수고 밀식재배 기술의 체계화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통한 차별화된 브랜드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주·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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