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장수당 현실화해야

행정 최일선에서 과중한 행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농촌마을 이장 수당을 현실화해 매년 벼추수 때 가구당 일정액의 추곡을 모곡해 수고비조로 제공하는 관례가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김천시관내 농민들에 따르면 498개 자연부락의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농촌마을 이장들은 각종 행정업무 수행 외에도 마을 주민들의 손발이 되어 민원업무 대신발급과 주민집안의 잔심부름까지 도맡아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농촌마을 이장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은 고작 월10만원에 출장비2만원과 연200%의 상여금을 합쳐 월13만7천여원으로 교통비에도 못미처 사비출혈이 많자 마을단위로 매년 벼 추수때 가구당 벼 한말(20근)씩을 거두어 전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들은 5급직 사무관 공무원을 배치한 시내 동(洞)사무소에 비하면 농촌마을은 비록 인구와 구역은 적지만 업무량은 시내 동장 못지 않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농촌마을이장수당의 현실화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민 김연(75.김천시 아포읍 지동2리)씨는 집안일을 제치고 마을주민들을 위해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농촌마을 이장수당을 적게 책정하여 농촌가구에 부담을 안기는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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