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간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이달에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더구나 상승폭도 거의 4년만에 가장 큰 것이어서 내년에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민간경제조사기업인 컨퍼런스 보드는 28일 이달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3.7로 지난달의 84.9에서 껑충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12월의 지수는 경제분석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83.8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것이며 지난 98년초 이래 월간 상승폭으로도 가장 큰 것이다.
분석가들은 이처럼 소비자 신뢰가 급등한 것은 4/4분기에 주가가 크게 오른데다 기름값도 내리고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앤드루 크로켓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도 미국 경제가 내년중반 무렵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전망했다.
크로켓 총장은 독일의 경제일간지 뵈르젠-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히면서도 한편으로는 9·11테러로 촉발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상황에서는 어떠한 전망을 내놓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내년중반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매우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전제한 후 "나로서는 크로켓 총장은 지금과 같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며 따라서 미국 경제의 회복이 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장에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실제로 디플레이션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매우 극심하고 장기지속적인 경기하강이 발생해야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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