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기업 윤리강령 외면

반부패국민연대 대구본부는 29일 '기업윤리강령 현황조사'결과를 발표, 지역기업 대부분이 기업윤리강령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윤리강령은 기업간·협력업체간 거래시 뇌물·향응 제공을 하지 않기로 서약하는 등 기업윤리 실천을 위한 기본방침·세부지침을 공식화한 것으로 국제반부패기구 및 전경련의 권고사항.

대구지역 6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본사를 둔 유통업체 ㅋ기업 한 곳만 제외하고 나머지(98.4%)는 윤리강령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갖고 있지 않은 실정이었다.

ㅋ기업은 윤리담당부서를 설치하고, 윤리강령에 대한 임직원 교육 및 신입사원 입사시 윤리서약서 작성 등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 경우 기업윤리강령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실제는 사규에 불과해 기업윤리강령에 대한 이해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윤리강령이 없는 기업 가운데 37곳(61.7%)이 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을 나타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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