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고객 감동주는 할인점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월배에 있는 대형할인점을 찾았다. 늦은 시간대여서 수산물 코너에서 마리당 7천900원 하던 대게를 세 마리에 2만원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세 마리를 구입, 그날 저녁 두 마리만 요리해서 맛있게 먹고 다음날 남은 한 마리를 마저 요리하려고 하는데 역겨운 냄새가 났다.'대형할인점에서 상한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나' 싶어 항의 전화를 했다.

아주 상냥한 목소리의 안내원은 "죄송하다"며"가져오면 다른 싱싱한 것으로 바꿔주겠다"고 사과했다.

택시비가 더 나올것 같아 망설이다가 갔더니 "너무 죄송하다"면서 2만원 전액을 환불해줬다.다른 할인점들도 이런 친절을 본받기 바란다.

이경란(대구시 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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