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 양국 선수들과 서포터들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한일 양국간의 상호이해가 크게 증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월드컵 조직위원회(JAWOC) 국제부 부부장(副部長) 스즈키 도쿠아키(鈴木德昭.40)씨의 월드컵 공동개최에 대한 바람이다.
이번 월드컵의 의의를 그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공동 개최되는 대회로 한일 양국으로서는 새로운 도전이다. 한일 양국이 손을 잡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공동 개최에 따른 어려움을 그는 "하나의 대회를 두 나라에서 공동개최 하다보니 현실적으로 원활한 업무추진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두 나라가 합심하여 큰 행사를 치르면서 얻는 성취감 또한 만만치 않다"며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 조직위가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를 "월드컵을 통해 일본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을 고양시키고 그 관심을 바탕으로 월드컵 이후에도 축구열기를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축구인구 저변을 넓히는 것"이라 말한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축구 가족의 일원인 그의 이력을 보면 그의 이런 희망들이 단순히 희망 사항만은 아님을 이해할 수 있다.
그의 부친 도쿠에씨는 50년대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유명선수였다. 본인도 명문 게이오 대학에서 축구선수로 이름을 날렸으나 무릎 부상으로 본의 아니게 일찍 은퇴, 축구행정가로 진로를 바꿨다.
그의 형 역시 게이오 대학 축구선수 출신이다.그의 남다른 축구에 대한 열정은 중학생인 두 아들의 이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바로 슛과 골의 일본식 발음인 슈토와 고루. 당연히 축구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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