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의 벼룩시장은 중세 때 시작된 오랜 전통을 가진 만큼 자발적으로 시작했다가 약속된 시간이 되면 해산하는 시민과 상인 그리고 관광객들이 어우러지는 한바탕 축제이죠".
쟝 마리 와또(Jean-Marie Watteau) 릴(Lille)시 문화축제담당관은 짧은 기간이기는 하지만 릴에서 유럽 최대의 벼룩시장이 형성된 비결은 '아무리 하잘 것 없는 물건도 찾는 사람이 있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와또씨는 여기에는 프랑스 사람들의 수집벽이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민의 80%가 수집가들일 만큼 특히 오래된 물건을 선호하는데다 수집한 골동품의 깨어지거나 떨어져 나간 부위를 맞추기 위해 늘 이같은 벼룩시장을 찾는다는것.
"그래서 장이 서고 사람이 몰려들죠. 여기에다 대목을 놓치지 않으려는 외국 상인들과 물건을 값싸게 사려는 알뜰 소비자들, 그리고 진풍경을 보고자 하는 관광객들까지 합세한 겁니다".
한국에서도 고서화를 찾는 골동품상들이 들르는데 가끔씩 숨은 그림을 발견해 한몫을 챙기는 경우도 없지 않다는 게 와또씨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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