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다음주부터 각계 주요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임기말 국정운영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일 "김 대통령은 이달 중순쯤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이며 이에 앞서 다음주에 각계 주요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오는 7일 경제분야, 8일 외교·안보분야, 9일 사회·복지분야 순으로 진행되며 초청 대상자는 민심을 가감 없이 청취한다는 차원에서 현 정부 정책에 거리를 두고 있는 인물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려진 초청대상자로는 경제분야에서 남덕우 전 총리, 나웅배·조순 전 경제부총리, 제프리 존스 주한 미 상공회의소 회장, 조동성 서울대 교수 등이며 외교·안보분야에서는 이홍구 전 총리, 안병준 학술원 회원, 김경원 전 주미대사, 한승주 전 외교부장관 등이다.
김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에서 임기말 국정운영을 위한 조언뿐만 아니라 개각 문제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인 의견을 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김 대통령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국정운영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도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어 연두 기자회견 이후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와의 영수회담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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