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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 디엔씨의 하루-하루동안 5번 기도 사무실은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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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 엘 디엔(42)씨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주로 종이를 수입하는 무역일을 하고 있다.

아내와 두 명의 자녀를 둔 중산층 가장. 올해 라마단은 그에게 새로운 결단의 계기가 됐다. 라마단 시작과 함께 굳게 다짐한 것은 담배를 끊는 일이었다.전통적으로 라마단은 자기부정과 절제를 가장 큰 실천덕목으로 내세운다.

음식과 물 뿐 아니라 성적 접촉도 삼간다. 알라신(神)을 생활 중심에 놓는 적극적인 신앙생활도 권한다.

디엔씨는 "이슬람교도로서 알라신을 위한 삶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일상 속에서 북적대다보면 신에 대한 열망은 식어버리기 일쑤"라고 털어놓고는 이번 라마단을 통해 그의 삶을 다시 신앞에 바로 세우겠노라고 다짐했다.

필자가 그를 만났을땐 라마단 시작 2주일반이 지난 작년12월초였는데 그는 단 한 번도 모스크에서 열리는 새벽기도회에 빠진 적이 없고 코란에서 정한 하루 다섯 번의 기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하루의 기도시간은 오전 6시10분전, 12시10분전, 오후3시10분전, 5시10분전, 6시30분경으로 나눠 실시된다.

라마단기간 중 모스크는 기도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보통땐 자기가 처한 곳에서 기도하지만 라마단 동안만이라도 모스크를 찾겠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지기 때문.

그는 또 라마단 동안 코란을 완전히 독파하겠다는 일념으로 가득했다. 필자가 그의 사무실을 찾아갔을때도 코란읽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코란만 읽고 기도만 하면 사업은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라마단 한달 동안은 직원들도 출근하지 않아 개점휴업상태"라고 말했다.

대화도중 갑자기 "기도시간"이라며 사무실을 나서는 그를 따라 바깥으로 나왔다. 그의 사무실앞 도로변에는 벌써 비닐 자리가 깔려있었고 길가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어느새 디엔씨도 메카를 향해 절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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