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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농민들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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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와 일본의 경기 침체로 경북지역 농산물 수출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안동 풍천 딸기작목반의 경우, 무역업체인 (주)연합수산과 지난달 6일부터 오는 3월 하순까지환율 변동폭을 적용치 않고 ㎏당 7천원에 딸기 30t을 일본에 수출키로 계약해 지난 연말까지 하루 1.5t씩 선적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연합수산 측이 엔화 약세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평균 25%씩 납품 단가 인하를 요구하며 재계약을 요구해 왔다는 것. 최상문(55) 작목반장은 "일방적인 계약 변경 요구이지만 일본 수출용으로재배 면적을 확대한데다 내수용으로 돌릴 경우 홍수 출하 때문에 가격 하락이 우려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로 인한 손실액이 7천여만원에 이른다고 했다.

(주)롯데상사를 통해 일본에 김치를 수출하고 있는 풍산농협도 롯데 측이 같은 이유로 납품 단가 조정을 요구, '맛김치' 통(400g)당 수출 가격을 종전 145엔에서 140엔으로 낮췄다.

이런 가운데 지역 농산물 수출업계 관계자들은 "엔화 약세로 인한 농산물 대일 수출 감소도 문제이지만 일본 내수시장 위축이 수출 자체를 어렵게 해 힘들여 개척한 해외 시장을 잃을까봐 불안하다"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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