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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우 박근혜 후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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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부총재의 후원회장을 맡은 남덕우 전 총리는 5일 "후원회장을 맡았으나 정치적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남 전 총리와의 일문일답.

-박 부총재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는데.

▲김치열 전 후원회장이 병환으로 바깥 출입을 못한다면서 나에게 회장을 맡아달라고 해서 맡은 것일 뿐이다. 정치적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후원회장을 맡았다.-박 부총재와 어떤 인연이 있나.

▲박 부총재가 내가 교수로 재직했던 서강대에 지난 70년 입학한데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어서 인연이 깊다. 옛날부터 잘 알고 지내왔다.-3공 세력이 박 부총재를 중심으로 모인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것 전혀 없다. 추측일 뿐이다. 지난번에 내가 한나라당 국가혁신위 위원장을 맡는다는 얘기가 나돌았지만 결국은 아니라는 게 판명되지 않았는가.-후원회장을 하면 경선 등 정치활동에 자연히 개입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인사말을 하다가 정치 얘기를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후원회라는 것이 자금지원 정도를 하는 것 아닌가.-후원회장으로서 박 부총재에게 정치적 조언 정도는 하지 않겠는가.

▲박 부총재가 여성정치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당내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있으니 후원회장을 맡는 것이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맡은 것뿐이다. 그 이상 해석은 하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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