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내 곳곳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라 발생, 난방기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7일 밤 8시22분쯤 대구시 중구 동인동, 삼덕동, 동성로 일대에 정전이 돼 이 일대 상가 및 가정집 1천920가구 주민들이 2시간여동안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정전으로 인해 종각네거리 등 이 일대 교통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아 교통경찰관이 수신호에 나섰으나 퇴근길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한국전력 대구지사에 따르면 이날 정전사고는 중구 동인2가 대한생명 대구지역본부앞 지하에 매설돼 있는 전선의 고압 스위치 노후화에 따른 절연불량으로 일어났다.
지난 6일 새벽 3시35분쯤에도 달서구 본동 월성주공아파트 5단지 내 지중선 전기 합선으로 이 아파트에 3시간 30분정도 전기 공급이 중단돼 1천700여가구 입주민들이 어둠과 추위에 떨기도 했다.
또 한국전력은 다른 지역 변전소의 합선을 우려, 이날 새벽 4시 10분쯤 달서구 상인동, 본동, 진천동 일부 지역 3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을 끊어 30여분 정도 이 일대 주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동절기를 맞아 대구시내에 잇따르는 정전사고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자 한국전력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전력 대구지사 한 관계자는 "요즘 잇따르고 있는 정전사고는 대부분 아파트, 빌딩, 공장 등 고압전기를 직접 사용하는 곳이 정전되면서 다른 가정집 일반선로로 파급돼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는 것 같다"며 "여기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 일제 정비 또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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