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점(할인점)들이 최근 매장 고급화, 편의시설 확충, 서비스 강화 등에 나서면서 백화점과의 업태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 소매점들은 매출증진을 위해 업태간 밴치마킹을 통해 장단점 보완에 나서는 데다 상품도 폭넓게 구비하고 있어 상품의 혼재도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원스톱 쇼핑'은 대형 소매점에서도 가능케 됐으며 상품의 가격차를 제외하고 나면 이들 업태간의 구분을 명확히 규정짓는 기준이 없어지고 있다. 하지만 양 업태간에도 고유 취급상품이 있어 영역이 구분되고 있다.
▨백화점에서만 취급하는 상품
백화점들은 대형 소매점과 차별화를 위해 고가품 판매와 고급화 이미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수입 브랜드 유치나 부피가 크고 가격에 비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상품은 취급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백화점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1층 매장을 고가의 수입 브랜드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루이비통, 구찌, 미쏘니, 페레가모 등 대표적인 수입 브랜드는 백화점에만 입점해 있다.
결혼 예복 전문매장, 보석, 크리스탈 장식품 등도 대형 소매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상품들이다. 또 고가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과 목기, 방짜유기 등 공예품, 다기능 가전제품 등도 백화점의 전매품(?)들이다.
▨대형 소매점에서만 취급하는 상품
셀프 서비스 방식은 대형 소매점의 특징. 종전에 백화점에서 취급했던 중.저가 상품이나 각종 생활편의용품 등은 이젠 할인점에서만 볼 수 있게 됐다.
자가 운전자를 위한 세차용품 및 자동차 내외장용품 등 자동차용품 매장은 대형 소매점의 독특한 상품군으로 자리잡았다. 또 맞벌이 부부를 위한 각종 전구.조명기기.공구용품, 서랍, 낚시용품, 사무용품, 팬시 및 필기류를 갖춘 문구매장 등도 최근에는 대형 소매점에서 취급하는 품목들이다.
또 다소 귀찮더라도 직접 구입해 제작할 수 있는 DIY상품, 애완 관련 상품도 이젠 할인점에서만 볼 수 있게 됐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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