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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문대 신입생 모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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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수도권 일부 전문대의 경쟁률이 최고 92대1에 이른데 비해 지역 전문대는 예년보다 지원자가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수능 지원자는 작년보다 20% 감소했지만 전문대 정원은 오히려 늘어나 지역내 중하위권 전문대의 경우 대규모 미달사태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2일 특별.독자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대구보건대의 경우 11일까지 학과별 평균 경쟁률이 1.4대1로 작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취업이 유리한 보건계열의 경우 경쟁률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졌지만 비보건계열은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

임상병리과(특별전형 주간)는 30명 모집에 248명이 지원해 8대1, 간호과(독자전형)는 12대1을 기록했으며, 물리치료과.보건행정과 등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비보건계열 학과의 경우 대부분 0.5~0.8대1에 머물러 일부 미달사태도 예상된다.

14일 특별.독자전형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영진전문대도 컴퓨터 및 전자정보계열을 제외한 나머지 학과의 경우 작년보다 지원자가 줄었다. 아직 수능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전형 접수가 남아있지만 작년보다 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1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영남이공대 김춘중 교무처장은 "이번 입시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내년쯤 닥칠 것으로 생각했던 일부 전문대의 대규모 미달사태도 올해로 당겨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지역 상위권 전문대에는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유아교육 및 보건계열 3년제 전환 학과와 디자인.정보통신과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30대1을 넘어섰다.

지역 전문대 한 관계자는 "이번 입시에선 도심지와 비도심지,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양극화가 어느 해보다 극심해질 것"이라며 "지원자 감소 탓에 정원을 채우기 위해 일부 전문대학에선 학기가 시작된 뒤에도 추가모집을 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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