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愼시 접촉.전별금 수수 검찰간부들 경위조사

'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차정일특별검사팀은 14일 구속된 신승환씨의 다이어리에 기록된 일부 검찰간부들이 신씨와 수차례 만나고 전별금도 받은 단서를 포착, 이에 대한 경위를 캐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를 위해 신씨가 작년 5월 이후 일부 검찰간부들을 접촉하게된 경위를 우선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전화나 서면을 통해 본인에게 경위를 알아보거나 주변인사들을 불러 정황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와함께 신씨가 작년 6, 7월 검찰간부 5, 6명을 수시로 접촉하면서 차장검사급인 J.K씨에게 100만원씩의 전별금을 건냈다는 단서를 포착, 돈의 성격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차 특검은 "신씨가 접촉해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검찰간부는 3명 이상이며 보충수사를 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검찰총장도 조사할 것"이라고밝혔다.

특검팀은 의심되는 현직검사들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나 소환조사를 검토중이며, 이용호씨가 신씨에게 처음 접근한 작년 5월3일 이전에 신씨가 만난 공무원들은 수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구속된 신씨를 소환, 이용호씨의 요청을 받고 검찰간부를 접촉, 수사무마를 청탁했는지 여부 및 전별금 등 금품을 건넨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그러나 신씨가 이씨 계열사 사장으로 영입되기 전인 작년 5월3일 이전접촉한 검찰 관계자 등 인사들은 이용호씨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일단 수사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신씨와 가까운 여자의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의 출처를 추적하는 한편 신씨 본인 계좌에서도 뭉칫돈이 발견됨에 따라 주변 계좌추적을 통해 출처를 캐고 있다.

특검팀은 이에 앞서 13일 이씨로부터 돈을 받고 금융감독원과 자산관리공사, 시중은행 등에 로비를 벌인 신승남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49)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알선수재) 위반 등 혐의로 13일 구속수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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