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대구대 합격자 발표
올해 경북대 정시모집에서 공대가 몰락하고 자격증 관련학과가 급상승하는 등 취업 전망에 따라 학과별 커트라인이 널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능총점에 의한 누적 석차 및 백분율 미공개에 따라 자신의 성적을 가늠할 수 없어 최저수학능력 기준미달자가 작년의 3배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정시모집 합격자 4천276명의 명단을 발표한 경북대에 따르면 전통 인기학과인 공대 전자전기컴퓨터학부와 컴퓨터공학과의 커트라인이 입시전문기관 예상보다 30점 이상 떨어지는 이변이 연출됐다는 것. 이들 학과의 커트라인은 수능 원점수 기준 280점대와 305점대로 나타났다.
이는 교차지원이 허용되지 않은데다 직업수명이 비교적 짧다는 수험생들의 인식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계열 전반의 커트라인이 20~30점 하락, 취업 불리에 따른 인기도 저하를 반영했다.
반면 졸업후 학원강사 및 교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연대 수학과와 인문대 영어영문학과는 평균점 320점대를 기록하며 학과 서열이 크게 높아졌다. 또 사범대 및 수의예과·간호학과·자율전공 등 취업 유망학과의 커트라인도 예상보다 높아졌다.
간호학과의 커트라인은 예년 경우 컴퓨터공학과에 비해 20점 가량 낮았으나 올해는 오히려 높아졌다.인문사회 및 자연과학계열 자율전공부의 커트라인도 300점에 육박해 합격점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섰다.
경북대 조영호 입학계장은 "올 입시에선 자연계 학생 감소로 인한 공대 하락, 자격증 및 취업관련 학과의 급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현상"이라며 "당초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과 달리 재수생 합격자 비율은 작년보다 떨어졌다"고 말했다.한편 최저수학능력 기준미달자는 202명으로 작년 63명의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대구대도 16일 정시모집 합격자 4천136명을 발표했다. 대구대 역시 취업에 유리한 물리치료학과·초등특수교육전공·중등특수교육전공·수학교육과 등의 합격 평균점이 320~330점에 이르는 강세를 보였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