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학의 합격자 발표가 나기도 전에 재수를 결심하고 학원에 등록하는 '소신 재수' 바람이 대입 수험생들 사이에 불고 있다.다음달 15일 개강을 앞두고 지난 14일 원서 접수를 시작한 대구 한 학원 종합반엔 3일만에 500명 이상이 등록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 학원 관계자는 "합격자 발표가 거의 마무리되는 1월 말쯤부터 등록이 몰리기 시작해 1차 추가합격자 발표 후 피크를 이루던 예년보다 등록이 10여일 빨라진 특이한 양상"이라며, "등록자는 310~340점대 수험생이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수능 340점 이상 고득점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시험 선착순으로 등록생을 뽑는 서울의 한 유명 재수 학원에서도 이번주 등록이 시작되자마자 수험생이 대거 몰리고 있으며 전화 문의, 인터넷 상담 등도 줄을 잇고 있다고 이 학원 관계자가 전했다.
이같은 재수 조기 과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에서 수능시험 난이도 상승으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수험생이많았던데다 총점 석차 미공개로 하향지원한 수험생 중 입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윤일현 대구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올해 서울대와 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 입시에서 재수생 강세가 두드러진 것도 재수 조기 결정의 큰 요인"이라면서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 재수 열풍이 강해 몇몇 유명 학원 경우 다음달 초에 등록이 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학 졸업생 취업난 및 몇년씩 '취업 재수'를 해야 하는 현실에 자극받아, 그보다는 미리 몇해 재수 하더라도 진로가 유망한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도 가세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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