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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회견 비주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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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17일 연두기자회견에서 국민참여 경선제와 집단지도체제 도입 등 비주류가 요구했던 당 쇄신안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데 대해 박근혜·이부영 부총재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통령과 총재직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정한 경선을 위한 경선시기와 절차가 결정되면 적절한 시기에 총재권한대행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이 총재의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게 이들의 비판이다.

지난 13일 대통령 후보의 국민참여 경선을 통한 선출, 당권 대권 분리를 위한 당 지도부 경선과 대통령 후보 경선 중복출마 금지를 요구한 박 부총재 등은 "이 총재가 당 총재직 폐지와 집단지도체제 도입, 당 지도부 선출을위한 전당대회의 지방자치선거 이전 개최,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 당 운영 투명화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박 부총재는 "시대정신에 맞춰 당을 쇄신하고 고쳐나가야 하는데 너무 의외다"면서 "민주당은 정치개혁을 시작한지 몇개월이 되는데 우리 당은 원론적인 이야기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당 개혁을 지연하다 국민들의 외면을 받으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변하지 않고서는 올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재도 "중점적으로 거론했던 국민참여 경선제와 집단지도 체제 등에 관한 의사 표시가 없어 유감스럽다"면서"의사 표시가 없는 것이 반대 입장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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