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30명 집단자살 기도
호주 외국인 수용소에 억류중인 아프가니스탄 난민 180여명이 지난 15일부터 호주 정부의 비자발급 연기 등에 항의하며 1주일 째 목숨을 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난민들 중 남녀 85명은 영상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입술을 바늘로 꿰맨 채 물 한모금 마시지 않아 탈진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위험하며 단식에 동참한 어린이 30여명은 최근 집단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성자중 40여명은 21일 탈진증세로 수용소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농성자들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10대 소년 9명이 샴푸나 비누, 살균제를 삼키고 한명은 흉기로 자신의 가슴을 찔렀다. 우리의 목표는 자유다. 야만적인 수용소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티라나 하산 변호사는 21일 "농성자들은 건강이 급격히 약화되는등 비참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며 연방정부 차원의 사태 해결을 요구했다.
한편 필립 러독 이민부 장관은 21일 자문단을 통해 농성 원인과 실태를 파악하고 집단 행동이 비자 신청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변경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전달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혀 현재로선 농성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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