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소재 하이테크 산업 기지로

미래에도 포항은 '철강 도시'로 남을 전망이다. 첨단기술 산업으로 산업구조 개편을 꾀하고 있지만 포항제철을 비롯한 철강 관련 대기업, 중소업체들은 여전히 포항의 주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철강 도시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소재 하이테크 철강제품 개발이 전제되어야 한다. 현재 포항제철은 다품종 소량생산, 광양제철은 소품종 다량생산으로 차별화돼 있으며 포항제철은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고품질의 철강제품 개발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50여만명인 인구가 10년후 도시 발전에 따라 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는 첨단기술 산업의 육성에 따른 인구 증가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공대의 경우 졸업생들을 학교 방침에 따라 주로 서울 등 외지로 나가 연구 경력을 쌓게 하고 있으나 이들 중 일부를 되돌아오게 한다는 방침이다.

졸업 직후 바로 벤처기업을 창업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으나 이들이 연구 경력을 쌓아 35세쯤 되면 바이오, 나노 기술 분야 등의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포항시는 철강산업과 바이오, 나노 기술 등 주력 첨단산업 외에 정보통신 기기 및 부품산업단지 조성, 연구개발업과 컴퓨터 관련 서비스업, 관광산업 육성 등의 청사진도 함께 지니고 있다.

이는 우수한 인적 자원과 철강산업 등과의 연관성에 바탕한 전망으로 여러가지 미래 계획이 어느 정도 실현될 지 알 수 없으나 현재 하나의 얼굴을 지닌 도시에서 미래에 다양한 얼굴을 지닌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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