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과 발목을 다쳐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엔트리(18명)에서 제외됐던 최태욱(안양)과 이동국(포항)이 황선홍(가시와), 최용수(이치하라)의 소속팀 복귀후 조정된 한국축구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돼 28일 새벽5시(한국시간) 멕시코와의 8강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들 두 젊은 공격수는 미국전 패배와 쿠바전 0대0 무승부로 사기가 바닥으로 떨어져 절박한 상황에 놓인 대표팀을 앞장서 이끌며 '멕시코 격파'의 특명을 받을 전망이다.
또 이번 대회기간 조별리그 이후를 대비해 서서히 훈련의 강도를 높여온 '라이언 킹' 이동국의 각오도 남다르다.
"히딩크 감독 부임이후 단 한번도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며 아쉬워 하는 이동국은 최용수, 황선홍 등 선배들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특유의 '한방'으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3-5-2 전형의 오른쪽 미드필더 또는 3-4-3의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나설 최태욱은 한국의 부진을 벤치에 앉아서 지켜보느라 마음고생을 해야했지만 26일 현재 부상에서 거의 회복, 정상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또한 이천수 대신 이을용(부천)이 왼쪽 측면돌파를 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8강전을 목표로 컨디션을 조절해 온 이동국이 특유의 파워슈팅을 회복, 이번 대회들어 침묵을 거듭하고 있는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 지와 함께 송종국(부산)을 중심으로 나설 한국 수비수들이 파괴력있는 멕시코를 봉쇄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이날 오후 코칭스태프 미팅을 갖고 일본파 선수 3명을 대체할 선수들을 선정하는 한편 부상중인 이천수와 김태영(전남)의 상태를 감안해 멕시코전 스타팅멤버를 구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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