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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노숙자 행패 '강건너 불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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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새벽5시 강릉행 열차를 타기 위해 동대구역에 갔다. 동대구역내는 많은 노숙자들로 붐볐다.그런데 갑자기 한 노숙자가 역 한가운데서 소변을 보았다. 순식간에 바닥은 물바다가 되었고 역구내에 있는사람들 모두 놀랐다. 특히 여성들은 비명까지 질렀다.

너무 어이가 없어 매표소 직원에게 뛰어가 조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직원은 귀찮은 표정으로"파출소에 신고하라"고만 말했다. 기가 막혀 "열차를 타야 하는 승객에게 파출소까지 가서 신고하라니 어떻게이럴수가 있느냐"고 따졌더니 "다른 직원에게 부탁하라"고 퉁명스럽게 되받았다.

계속 항의하자 결국 다른 직원이 와서 일을 처리했지만 너무 황당하고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나.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질서의식과 친절한 서비스 정신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역구내에서 이런 몰지각한 일이 벌어지고 이를 제지해야 할 역무원들이수수방관한다면 국제대회를 무사히 치를지 걱정스럽다. 동대구역 직원들은 역구내에서 발생하는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박명희(달성군 다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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