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연속 동계올림픽 톱10은 우리가 이끈다"'향토 출신의 민룡(경신고졸, 계명대),이승재(오성고졸, 서울대)가 내달 9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유타주에서 열리는 제19회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태극기의 물결'을 선도한다.
금메달 5개를 목표로 4회 연속'톱10'진입과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는 한국의 목표달성 여부는 전통적인 메달밭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에, 특히 민룡 이승재가 주력인 남자팀의 선전여부에 달려 있다.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에서 남녀 각각 500m와 1,000m, 남녀 계주 등 6종목에다 남녀 1,500m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금메달수가 8개로 늘어났는데 한국은 이 중에서 4개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자 쇼트트랙은 오히려 국내 선수끼리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벌여야 한다. 월드컵 세계랭킹 2위인 이승재와 4위인 민룡은 세계랭킹 1위인 김동성(고려대)의 벽을 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서로가 양보없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하지만 세계정상급인 이들의 메달색깔은 경기당일의 컨디션과 경기운에 따라 갈릴 전망.
민룡은 이미 고교시절 200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500m 3,000m를 휩쓸어 3관왕에 올랐고 월드컵대회에서도 챔피언에 오르는 등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2001 세계주니어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과 2001~2002 월드컵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 3,000m에서 정상에 오른 이승재는 장거리부문에서 강점을 보여 계주에서 금메달을 확신하고 있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인 2월24일에는 1년여간 손발을 맞춰 온 민룡과 함께 5,000m계주에서 태극기를 휘날려 국민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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