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형 영양군수는 오는 6월 지방선거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 군수는 △지난 4년간 최선을 다해 일했다는 평가를 얻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후배들에게 책임과 명예를 물려줄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동안 살피지 못한 가정으로 돌아가 여생을 명예롭게 보내기 위해 출마를 포기하게 됐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군수는 "선거가 끝난 후 상대방을 도왔다는 이유로 특정인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않되고 선거로 인해 지역민들이 분열되고 반목하는 모습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천 등을 둘러싸고 이전투구하는 모습들에서 지방자치의 앞날을 보는것 같아 안타깝다며, 중앙 정치의 재판으로 전락하는 지방 선거판을 개탄했다.
이 군수는 1964년 농촌지도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가 1995년 3월 영양읍장을 끝으로 퇴직한 후 1998년 지방선거 때 군수에 당선됐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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