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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조성 동전모으기 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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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하나가 세상을 밝힌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낮잠 자는 동전을 모아 뜻있게 사용하자는 운동이 사회 곳곳에서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 운동은 점차 가치를 잃고 있는 동전의 무게를 새롭게 일깨우고 이를 통해 모은 성금을 불우이웃돕기, 꽃길조성 등에 값있게 쓰는 한편 연간 320여억원에 이르는 동전 주조비용을 줄이려는 취지에서 공감을 얻어가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1일부터 한달간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국제행사에 대비한 꽃동산 및 꽃길조성을 위해 '전국민 동전모으기' 운동을 시작했다. 농협은 30억원을 모아 전국 자치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전국 자치단체에 이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지시, 대구시와 각 구·군청 또한 동전모으기 행사에 일제히 들어갔다. 대구시는 이 운동을 월드컵 및 U대회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 2일 오전부터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동전을 모으기로 했다.

달서구청도 1일 오전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동전을 모금했고, 각 부서에 모금함을 설치해 한달간 지속적으로 동전을 모은다는 것이다.

각 구청은 또 주민자치회의, 통·반장, 각급 단체,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동전모으기 운동에 동참할 것을 홍보하는 한편 구청 및 민원실, 동사무소에 동전모금함 및 홍보포스터를 설치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말까지 대구지역 13개 영업소에 38개의 동전모금함을 설치, 두달간 모인 5천100여만원을 대구·경북지역 복지단체에 전달키로 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98년부터 동전모으기 운동을 펼쳐 지금까지 2억3천여만원을 모금했다.

지난해 12월 (사)아시아복지재단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시동부교육청은 공동으로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동전모으기 행사를 실시, 30개 학교에서 6천200만원을 모아 아시아복지재단내 장애인시설과 결식어린이를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중구청도 지난해 '10원짜리 동전모으기'행사로 수집된 200여만원을 불우이웃 및 결식학생 20명에게 전했다.

대구시 권오곤 자치행정과장은 "휴대폰 보급, 교통카드 등장 등으로 점차 동전 사용 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잠자고 있는 동전을 모아 좋은 일에 사용하면 국가 예산 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시를 중심으로 동전모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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