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치대는 1일 "전날 임시 교수회의를 열고 2003학년도부터 치의학 전문대학원을 도입키로 방침을 세웠다"며 "기존의 예과를 폐지하는 전면적인 '학사학위+4' 형태의 체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치대측은 이러한 입장을 금명간 대학본부에 전달키로 했다.이에 따라 현재 고2가 대학에 들어가는 2003학년도부터는 학부 예과 신입생을 뽑지 않게 되며 2005학년도부터 현재 예과 정원인 90명을 치의학 전문대학원에서 선발하게 될 전망이다.
전문대학원을 도입하더라도 2009년까지는 기존의 치대 체제와 전문대학원 체제병행이 가능하지만 치대측은 이 경우 예과출신과 타전공출신의 학위가 일치하지 않는데다 출신 전공에 따른 전문대학원 졸업자간의 갈등이 우려된다는 점 등을 들어 병행안을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안대로 학부 전공과 상관없이 4년제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치의학 교육입문시험(DEET) 등 학교에서 정하는 자격기준을 충족시키는 사람은 누구든응시할 수 있다.
전문대학원을 졸업하면 치의사 자격을 얻을 수 있다.전문대학원이 도입되면 그동안 타전공 출신의 진입 수단으로 활용됐던 학사편입학은 없어지며 2003년 이전 입학자는 기존 치과대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된다.
치대측은 이미 가동돼 있는 연구팀을 확대, 선수과목과 학부성적 기준 등 구체적인 선발방식과 운영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치대 정종평 학장은 "전문대학원 도입을 둘러싸고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나 대학원 중심대학이라는 기본 취지에 따라 치의학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고 치의사 양성체제의 경직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고밝혔다.
한편 서울대 의대는 전문대학원을 도입하지 않기로 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다음주 초 전체교수의 의견을 물어 최종 입장을 확정키로 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본부 관계자는 "치대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나 의대쪽과의 균형 등 몇 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학내 논의과정을 거쳐 학교측의 최종 방침을 확정, 교육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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