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행사주체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던 대구아트엑스포(조직위원장 정재명)가 진행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아트엑스포 운영위원회는 31일 모임을 갖고, 아트엑스포(5월30일∼6월10일, 대구문화예술회관)계획의 골격을 확정했다. 운영위는 한국미술의 다양한 현상과 지역미술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한국미술 2002'를 대주제로, 'Good arts, Good time 대구아트엑스포 2002'를 슬로건으로 내걸기로 했다.
김태수 운영위원(맥향화랑 대표)은 "예술성 추구가 곧 상업적 성공을 가져온다는 상식을 확인시켜주는 질높은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단순한 아트페어가 아니라 미술문화 대중화, 지역작가 발굴 등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운영위는 50개의 부스를 설치, 대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실력있는 화랑 50개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 지역 근대미술작가를 새롭게 조명하는 '대구미술 3인 회고전(주경, 장석수, 최근배)'과 지역의 젊은 작가들의 힘을 보여줄 '대구평론가 기획전' 등 두개의 특별전이 흥미를 돋운다.
또 봉산 도자기 축제, 시민과 함께 하는 미술 이벤트, 퍼포먼스, 판화체험마당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무엇보다 그동안 대립하던 봉산동과 비봉산동 화랑대표들이 운영위(위원:김태수 이태 이상래 박춘자 미술평론가 권원순 등 5명)를 구성, 대구 미술의 활로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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