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비치는 쾌청한 날에 자살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따라서 햇빛이 자살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의 디미트리오스 트리코풀로스 박사는 의학전문지 '역학(疫學)'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세계 20개국의 자살률을 각 달의 일조량과 연관지어 4년에 걸쳐 분석한 결과 지역에 따라 일조량이 가장 많은 달에 자살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트리코풀로스 박사는 독일, 멕시코, 미국 등 지구의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들은 일조량이 많은 여름인 5월이나 6월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반면 호주, 뉴질랜드 같은 남반구 국가들은 여름에 해당하는 11월이나 12월에 가장 많은 자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트리코풀로스 박사는 이는 자살을 유발하는 것이 행동적 요인 못지않게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일조량이 많은 여름이 자살률이 높은 것은 우울증 환자가 남이 행복할 때, 특히 휴일에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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