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가 주말 경기에서 2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시 2연승,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올스타전 휴식기로 체력을 비축한 동양은 2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2001-2002 시즌 5라운드 경기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던 라이벌 서울 SK를 76대63으로 일축하고 13일만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동양은 3일 대구체육관에서 진행된 안양 SBS전에서도 내외곽에서 터진 김승현(24득점·3점슛 3개·9어시스트)-김병철(26득점·3점슛2개)-마르커스 힉스(30득점·3점슛3개)의 슛에 힘입어 105대102로 승리하며 27승12패를 기록, 서울 SK(26승13패)와 1게임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SBS는 동양과의 올 5차례 대결에서 모두 지며 시즌 5연패에 빠졌다.
올시즌 동양의 성적을 반영하듯 대구체육관은 경기 시작전 이미 만원(5천925명)이었다. 올들어 2차례 연속이자 3번째.
이날 동양은 용병 센터 라이언 페리맨(4득점·6리바운드)이 극도로 부진했으나 힉스와 토종 슈터들의 슛 호조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1쿼터를 24대28로 뒤진 동양은 2쿼터에서 김승현과 김병철의 슛이 폭발하면서 64대50으로 가볍게 승부를 뒤집었다. 리딩 가드 김승현은 상대 코트를 휘저으며 3점슛 2개 포함해 17득점을 쏟아부었다.
1쿼터 2득점에 그쳤던 김병철도 14득점(3점슛 2개)을 보탰다. 2쿼터에서 김승현-김병철-힉스는 각각 6개, 5개, 3개의 슛을 모두 성공시켜 적중률 100%를 자랑했다.
동양은 3쿼터에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고 4쿼터 초반 97대76으로 21점차까지 앞서나갔다. SBS는 4쿼터 3분쯤 페리맨의 5반칙 퇴장 후 연속 9득점, 97대 85로 따라붙었으나 동양의 김병철과 힉스에게 4점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SBS는 막판 주전들이 모두 빠진 동양을 상대로 점수차를 줄였다.
서울 SK는 울산경기에서 서장훈(38득점·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울산 모비스를 89대80으로 물리쳤다.
◇프로농구 전적(3일)
동양 105-102 SBS(대구)
삼성 92-87 코리아텐더(잠실)
인천 SK 91-87 LG(창원)
서울 SK 89-80 모비스(울산)
KCC 88-78 삼보(원주)
◇프로농구 전적(2일)
동양 76-63 서울 SK(잠실)
인천 SK 93-85 삼성(부천)
LG 83-82 KCC(전주)
모비스 109-104 SBS(안양)
삼보 100-97 코리아텐더(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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