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시행정부는 올해 교육예산을 27%나 늘려 읽기교육과 교사교육에 집중 투자하는'어떤아이도 낙오되지 않게 (no child left behind act)' 란 야심찬 교육개혁법을 발표했다. 중국은 매년 유학생 100만명을 본국으로 데려와 초일류국가 경제성장프로젝트에 참여시키고 있다.
21세기를 선도 지배하려는 나라들마다 국가경쟁력을 향한 교육에 사활을 걸고 있다.반면 우리나라 여야 정치 지도자들은 연두기자 회견시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교육이라는 평소의 주장과는 달리 교육의 본질을 비켜가거나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공교육 붕괴위기가 현실로 다가서고 있다. 정부가 교육개혁이라는 명분하에 정년을단축하여 교단교사가 절대 부족하자 교직의 전문성을 고려치 않은 채 중등교사 자격자를 초등교사로임용하는 등 혼란이 거듭되고 있고, 일부 학부모나 학생들은 걸핏하면 교사를 관계기관에 고발하고 심지어 교사가 폭행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국가기관의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주요 5개 교과목 학력이 5명중 3명이 보통이하이고, 20명중 1명은 기초학력 마저 미달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한국이 세계무대에서 퇴출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이러한 일련의 현상들이 교원의 사기와 무관한 것일까? 오늘날 교원들은 정부, 사회, 학부모, 심지어 학생들로부터도 무시당하고 있다는 자괴감에 빠져있다.
최근 한국교총은 교사의 70%가 교직생활에 만족치 못한 채 회의를 느끼고 있으며 개선되어야 할 최우선 과제로 학부모들의 지나친 간섭과 학생들의 교권경시를 들었다. 교원들이 하는 일에 내 자녀와 국가의 장래가 달려있음을 알고 그들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사기가 높아져 자긍심을 회복하는 일이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는 지름길이 된다.
대구동부교육청 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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