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이 빠른 속도로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지역사회연구소와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 1년6개월동안 조사한 형산강 수질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지류중 1급수 수질의 샛강이 거의 없고 경주는 남천·충효천·칠평천, 포항은 기계천·칠성천을 집중 관리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주 용강공단 폐수는 양이 많고 무기성 물질이 많아 형산강 수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충효천의 경우 양안에 설치된 콘크리트 빙벽에 의해 수서식물 및 저서식물이 사라지고 있으며, 신당천은 축산폐수로 하천바닥이 유기물로 오염됐고 칠평천은 안강의 생활하수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책임연구를 맡은 최석규 서라벌대 교수는 "용강공단 인근 배수로 일부가 최근 복개된데 이어 장기적으로 복개가 계획돼 있다"며 "복개가 끝나면 하천수로서의 기능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복개를 중단하고 공장폐수를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해 생활하오수와 함께 처리하거나, 공단내 단독처리시설 설치를 요구했다.
한편 형산강에는 조류 10목 22과 39종, 파충류 3목 5과 9종, 수서곤충 9목 22종, 연체류 4종, 갑각류 2종, 어류 5목 10과 21종, 식물 3목 5과 10속 10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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