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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인 탈레반 무죄주장 13일 알렉산드리아 예심

아프가니스탄에서 포로로 붙잡힌 미국인 탈레반 전사 존 워커 린드는 13일 열린 예비심리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린드는 알렉산드리아 지방법원에서 T. S. 엘리스 3세 연방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예심에서 "탈레반 전사로서 미국인들을죽이는데 공모하고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테러 조직에 도움을 줬다"는 혐의 등 자신에게 적용된 10개 항목의 혐의를모두 부인하며 이렇게 주장했다.

한편 존 린드 워커의 변호인과 검찰은 그에 대한 재판을 오는 11월 중순 이후에 시작키로 12일 합의했다.

◈알 카에다 용의자 자폭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요원으로 추정되는 예멘인 1명이 13일 예멘 보안군에게 쫓기다 갖고 있던 수류탄으로 자폭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보안군의 추적을 받은 사미르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하다(25)가 이날 저녁 수도 사나의 교외에 있는 사나대학 근처에서 경찰에 잡히게 되자 수류탄으로 경찰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 하다는 수류탄이 자신의 손에서 터지는 바람에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경찰은 다치지 않았다.한편 알 하다는 미국의 테러범 수배 명단에 올라있으며 미 군함 콜호 폭파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보도했다.

◈처자 등 6명 살해범 자살

처자와 삼촌 부부, 조카 등 6명을 살해한 혐의로 수감중인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니콜라이 솔티스(28)가 13일 오전 캘리포니아주 북부 새크라맨토 카운티(군) 교도소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지 언론은 정신분열 병력이 있는 솔티스가 작년 12월 교도소 2층 발코니에서 갑자기 뛰어내린 적이 있으며 같은해10월에는 연필로 가슴을 여러차례 찌르는 등 자해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솔티스는 작년 8월 주도 새크라멘토의 집과 삼촌집 등지에서 임신 3개월로 알려진 아내와 삼촌 노부부, 조카 2명,세살배기 아들을 살해한 뒤 도주하다 열흘만에 어머니 집 뒷마당에서 검거돼 재판을 받아왔다.4년전 이민온 그는 태아를 포함한 7명 살해 혐의로 사형이나 가석방없는 종신형에 직면해 있었다.

◈교통사고 순례객 40명 사망

이슬람 성지순례행사인 하지에 참가하기 위해 메카로 가던 버스가 사우디 아라비아 동부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트레일러 트럭과 충돌해 순례객 40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고 국영 사우디통신(SPA)이 13일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공화국에서 온 이 버스에는 60여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사망자는 파키스탄인 37명, 사우디와 이집트, 시리아인이 각각 1명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사우디 당국은 연례행사인 하지를 맞아 올해 최대 250만명의 순례자들이 성지 메카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하지의식은 이달 20일 시작돼 마호메트의 최후 설교장소인 아라파트산으로 여행하는 21일 절정을 이룬다고 발표했다.

작년에는 하지 마지막날 '돌로 귀신 치기'행사를 하던 도중 35명의 순례객이 서로 밀치는 바람에 발에 밟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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