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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찾아 재입북 유태준씨 탈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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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데리러 재입북했다가 북한당국에 체포당했으나 다시 탈북에 성공한 유태준(34)씨는 최초 귀순 당시 대구에 정착했었다. 지난 98년 12월 아들(현재 7세)과 함께 탈북해 이듬해 5월 대구로 온 그는 수성구 범물1동 용지아파트 204동 301호에서 남쪽 생활을 시작했다. 유씨는 그 뒤 아내를 데려오겠다며 북으로 떠난 2000년 6월까지 대구에서 1년여를 살았다.

탈북→한국 입국→ 북한 잠입→체포→ 탈옥→ 재탈북→ 중국공안에 체포→ 한국 재입국 등 20개월동안의 드라마같은 유씨 소식을 접한 용지아파트 주민들은 14일 오전 남다른 관심을 나타냈다.

유씨와 같은 동에 살고 있는 주부 조모(44)씨는 "아내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북한에 다시 돌아간 유씨의 용기에 눈물이 난다. 앞으로 어린 아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씨의 신변보호를 담당했던 수성경찰서 한 경찰관은 "유씨가 2000년에 서구 평리동에 있는 대구기능대학에 다니며 남쪽의 생활에 정착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며 "아내를 찾기 위해 다시 북에 들어갔다는 유씨에 대해 처음엔 이해가 안됐지만 다시 탈북했다니 다행스럽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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