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과목 개설 앞장 최종원 연극협회장

-연극교과목 개설에 가장 난점이라면.

▲연극교과목 개설은 연극 100년사의 숙원사업이다. 학교장에게 재량 선택권을 준 것인데, '딴따라'라는 인식과 입시와 무관한 과목에 시간을 뺏긴다는 생각이 대다수인 학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최대의 난점이다.

-경기도 경화여고와 김포 사우고 등 2개 학교는 선택과목으로, 전국 16개 지역 31개교를 올해 교사지도 연극 특별활동시범학교로 지정했는데, 가르칠 교사는 있는가.

▲2000년 1학기부터 전국 대학 연극영화관련 학과에서 교직과목을 이수중인 91명이 올해 졸업하게 된다. 또 연극반 선생들을 대상으로 부전공 연수를 실시했고 또 현역 연극인들로 구성된 초.중.고 연극강사 인력풀도 마련돼 있다.

교직과목을 이수중인 학생들은 졸업에 앞서 이들을 선택과목으로 택한 2개 학교와 시범학교 등에 교생실습을 나가게 하는 방안을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중이다.

한편 선택과목으로 택한 2개 학교엔 연간 2천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시범학교엔 각 400만원이 지원된다.

-앞으로 추진방향은.

▲연극 교사수급안에다 표준교재 마련 등 기반 작업은 순조로운 편이다. 문제는 학교장과 학부모들의 전향적인 자세다.입시만능주의에 묻힌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성 등을 계발해 줘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명문대에 들어가려면 결코 공부만잘해서 안되며 어휘 구사력, 발표력, 인간미 등 종합적 인성을 중시한다. 연극은 이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교과목이다.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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