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원자 감소로 올해 지역 4년제 대학들의 정원 미달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대학에선 이달 중에 추가모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이공계열의 신입생 부족이 심각해 추가모집을 실시하더라도 정원을 채울 수 있을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역 대학에선 분할 모집 이후 최대폭의 신입생 결원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영남대는 19, 20일 2002학년도 신입생 추가모집을 실시하기로 했다. 학과 및 인원은 영어영문학과 11명, 수학통계학부 22명, 전자정보공학부 19명, 수학교육과 5명 등 57명이며, 정원외 농어촌전형도 33명을 추가 모집한다.
정원내 추가모집 인원의 80%인 46명이 자연계열로 교차지원을 받더라도 지원자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추가모집은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며, 합격자 발표는 21일, 등록은 22일이다.
금오공대도 전자공학부 44명, 컴퓨터공학부 17명 등 61명을 18일 추가모집한다.경북대는 올 입시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미충원 인원이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8명으로 예상됐던 수학과 미충원이 10명으로 늘었으며, 물리교육과 7명, 농기계학과 3명 등 20명 모두 자연계열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북대는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고 올해 미충원분을 내년 정원으로 이월시키기로 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자연계열 수험생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모집을 실시하더라도 우수한 학생이 지원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다른 대학들도 등록률이 90% 중반에 머물고 있지만 섣불리 추가모집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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