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한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20일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인 경의선 도라산역을 방문, 경의선 철도 침목(枕木)에 서명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도라산역은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장소이자 동시에 화해와 교류협력의 가능성을 말해주는 상징적인 장소"라면서 "남북을 새로 잇게될 경의선 철도 침목에 부시 대통령이 서명한다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강력히 원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국 정상의 도라산역 방문은 아직 이어지지 않은 철길과 육로의 정점에 양국정상이 함께 서는 것을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도라산역 방문시 주한 외교사절, 남북경협 관계자, 실향민, 경의선철도 연결공사 관계자, 한국군 및 주한미군관계자 등 4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0여분간 대북 메시지를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의 민통선 이북지역에 위치한 도라산역은 평소에는 한국군 관할지역이지만 이번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방문시에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합동근무를 하게 된다.
한편 도라산역 행사에 대해 전 세계 외신들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우리 정부에 취재 협조요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정부는 도라산역 현장에 내외신 취재를 지원할 수 있는 간이 프레스센터를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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