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이 민족갈등 부채질 밀로셰비치 변론 마무리
전쟁범죄 등 혐의로 유엔 구(舊)유고전범법정(ICTY)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60) 전 유고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도덕적 승리"를 주장하는 것으로 사흘간의 변론을 마무리했다.
그는 또 자신에게 대량학살 혐의를 적용하는 근거가 됐던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의 이슬람계 주민 학살사건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미국과 독일 등 서방국가들이 구소련, 구유고와 같은 다민족 국가들의 해체를 통해 동유럽에서지배권을 확립하기 위해 민족갈등을 부추겼다고 비난했다.
◈러-美, 핵 감축 협상 재개
올레그 체르노프 러시아 안보회의 부서기와 존 볼튼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18일 모스크바에서 전략무기감축 협상을 재개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볼튼 차관과 체르노프 부서기는 안보회의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합의한 공격용 핵무기 감축 약속 이행 방안을 포함한 전략적 안정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관계자의말을 빌어 보도했다.볼튼 차관은 또 19일 게오르기 마메도프 러시아 외무 차관과 만나 같은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엔론 대선때 고어도 지원
도산한 미국의 에너지기업인 엔론은 지난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 당시 조지 W 부시 후보에 선거자금을 제공하면서도 은밀히 앨 고어 후보측도 지원하는 이중 전략을 구사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이같은 양다리 걸치기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엔론 관련 로비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이 신문은 엔론 내부자료와 고어 후보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엔론 내부자료는 이 회사가 앨 고어 당시 부통령이 민주당에서 대통령후보로 지명되는 것이 확실한 시점인 2000년 5월 샐리 페인터라는 임원을 팀장으로 한 민주당지원팀의 6개월간 행동요령을 만들었다고 밝혔다.이같이 엔론이 고어 후보측도 지원하면서 엔론의 전체 정치자금 제공액 중 민주당 분은 1997~98년 기간에는 33%에 불과했으나 1999~2000년에는 46%로 급격히 올라갔다.
◈美軍, 比반테러 본격 지원
미국 특수부대는 미국인 인질들을 잡고 있는 필리핀내 이슬람 반군거점인 바실란 섬에 대해 야간 순찰비행에 나서는 등 반(反)테러 지원작전에 본격 돌입했다고 군 대변인이 밝혔다.이번 비행은 알 카에다 테러조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부 사야프반군에 대항해 싸우는 필리핀군에 대한 지원의 일환이다. 현재 필리핀군은 야간비행용 항공기를 보유하지 못하고있다.
이번 지원작전에는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와 중부 세부에 주둔하고있는 미군 660명이 동원된다.바실란섬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기의 밀림으로 덮인 화산도이다. 아부 사야프반군들은 지난해 6월 이후 기독교 선교사 마틴 번햄과 그래시아 번햄 부부, 필리핀 간호사 1명을 인질로 잡고 있으며 이미 캘리포니아출신 관광객 길레르모 소베로등 14명의 인질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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