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백남준연구 첫걸음 내달 연세대서 심포지엄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 백남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시작된다.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는 다음달 25일부터 3일간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백남준과 미디어아트'라는 주제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생존 미술가중 현대 미술계에 누구보다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는 백남준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외국에서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이같은 연구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는 실정이다.

백남준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백남준 연구에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의 안느 마리 뒤게 교수를 비롯해 한국과 독일, 일본, 미국 등 5개국 학자 1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백남준의 작품에서 읽어낼 수 있는 현대 사회의 특성과 미래 디지털문명에 대해 토론하고 백남준이 예술로 승화시킨 '미디어아트'가 가지는 문화사적 의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주최측은 심포지엄과 함께 백남준의 초기작품 등 관련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열어 일반인들의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또 주최측은 이 심포지엄에 참가한 학자들의 논문을 모은 논문집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출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백남준 연구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임정택 미디어아트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지명도에 비해 국내에서는 제대로 된 연구서 하나 없었던 백남준에 대한 국내 최초의 인문학적 연구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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