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째 200여년간 전통도예 가업을 잇고 있는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 조선요(도공 김영식.32)의 100여년 이상 된 망댕이 사기 가마가 옛 모습을 찾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로 등장했다.
이 가마는 국내 전통도자기 가마로는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지난해부터 옛모습으로 보수, 정비에 나서면서 문화재로 지정을 추진 중이다.
70년대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뀐 작업실 22평과 가마 29평, 둔막 9평을 원래의 모습인 초가로 바꾸고 가마도 일부 보수를 했다.
가마는 봉통(가열아궁이)에 이어 첫째칸(요리칸)에서 시작해 둘째칸, 세째칸, 네째칸, 다섯째칸으로 이어지고 칸마다 외부는 낙타등 같은 모습을 하고있다..
굴칸 또는 끝목칸이라 일컫는 여섯째칸은 굴 모양이 일직선상에 있지 않고 가운데 허리가 굽어져 있는데 이는 오랜 세월 사기 생산과정에서 강열한 열기와 보수작업에 따른 자연현상으로 이뤄졌다.
이곳에는 가마 외에 도자기 생산에 필요한 움집(공방), 디딜방아, 땅두멍과 괭(사토 정제시설)이 있으며, 살림집이 반경 50m내에 자리하고 있다.
시청에서는 조경 등 주변 정비작업도 함께 펴기로 했는데 이 일대 일부 토지가 타인 소유여서 매입문제가 남아 있다.
조선요 김씨는 어릴 때부터 도예술을 익혀 10여년 전부터 이 가마에서 도자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김씨의 삼촌 김정옥(59)씨는 현재 전통도자기부문의 유일한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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