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성 광역상수도사업(본지 2월8일자 보도) 시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안동시는 지난 7일 안동-의성 광역상수도사업 시행계획 발표 이후 22일부터 이틀간 관련 업무 담당자를 환경부와 행정자치부에 보내 사업시행에 관한 협의와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행자부 실무진은 사업 타당성과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특별교부세 예산을 지원키로 하는 한편 이같은 형태의 상수도사업을 타 자치단체에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환경부도 이 사업이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면서 상수도 수원이 부족한 자치단체의 수돗물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방안이 될 것으로 보고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는 이 사업 시행이 확정되면 매년 일정액의 지방비를 지원해 안동시와 의성군의 사업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안동시는 상부기관의 이같은 지원 계획에 따라 올해 상반기중 설계를 끝내고 10월부터 오는 2004년까지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업 기본계획은 안동시 1.2정수장을 통합하고 의성 단촌면에 배수지를 신설, 이곳을 잇는 송수관로 20km를 설치한다는 것. 이를 이용해 안동시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의성군 의성읍과 단촌면.봉양면.점곡면 등지에 1일 최대 2만t씩 공급해 상습 식수난을 해결한다.
한편 이같은 광역상수도사업 계획이 알려지자 수혜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의성읍 철파리 신진호(61)씨는 "물부족으로 겪던 어려움을 일시에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질없이 사업을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정환(54.안동시 수상동)씨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만연한 지역 이기주의와 님비현상을 시.군간의 협력을 통해 극복하는 소중한 계기"라며 "광역 쓰레기매립장 설치 등 다른 분야의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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