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용 지프 판매경쟁

'스포츠용 지프(SUV)'의 시장 쟁탈전이 뜨겁다.운전자들이 안정감과 기능성을 함께 갖춘 SUV를 선호하면서 국내 자동차사는 물론 수입차 업계도 SUV 신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가 '테라칸'을, 쌍용차가 '렉스턴'을 내놓은데 이어 최근 기아차가 '쏘렌토'를 출시하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3파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도 포드, 다임러 크라이슬러, 벤츠 등이 이달중에 볼보, 랜드로버, 아우디 등이 하반기에 SUV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첫 출시된 '쏘렌토'는 이탈리아 나폴리항 근처의 항구 휴양지 이름을 딴 차로, '멋있는 스타일과 하이테크 성능을 겸비한 차'란 뜻이다. 강인한 SUV이미지와 세련된 승용 분위기를 함께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커먼레일 2.5ℓ 디젤엔진을 탑재해 145마력의 힘을 내며, 최고속도는 시속 170km이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4.5초. 가격은 2천40만원~2천700만원.

'렉스턴'은 지난해 9월 선보인 차종으로 지난해 연말까지 1만1천264대가 팔렸다. '왕가의 품격'을 뜻하는 렉스턴은 무쏘의 한단계 윗 모델로 '무쏘와 체어맨의 만남'을 개발 개념에 적용시켰다는 것. 2천900cc 디젤 터보 인터쿨러 엔진을 개선해 출력을 10마력 정도 높였다. 차값은 2천146만~4천14만원.

지난해 2월 출시한 '테라칸'은 한해동안 2만5천126대가 팔렸다. 차명은 땅, 대지를 뜻하는 '테라'와 왕,황제를 뜻하는 '칸'의 합성어로, 'SUV의 왕'이라는 뜻. 당초 6기통 3천500cc 가솔린 및 2천500cc 인터쿨러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했으나 지난해말 2천900cc 엔진을 얹은 150마력급 '테라칸 2.9'를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수입차의 경우 포드가 '뉴 익스플로러 7인승'(4천cc),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뉴 지프 체로키'(3천700cc),벤츠가 '뉴 M 클라스'(2천700~5천cc)를 각각 이달중 출시한다. 또 볼보, 랜드로버, 아우디가 각각 'XC90'(2천500cc) '레인지 로버'(4천600cc) '올 로드 콰트로'(2천700cc) 등을 하반기에 내놓을 예정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