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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 역마촌터 영양서 국내 첫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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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지역에 조선초기 역마촌(驛馬村)터로 추정되는 유적지가 발견됐다. 이 유적지가 역마촌으로 최종 판명될 경우 국내에서는 최초 발굴로그동안 문헌이나 도표 등에 의존해오던 조선시대의 역마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대 박물관(관장 이청규) 조사팀은 지난달 21일부터 영양군 석보면 옥계1리의 소계지구 농경지 정리사업지에 대한 시굴에 나서 지금까지 말뼈수백여점과 마구간 출입구 등을 찾아냈다.

또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어망추와 기와편, 분청사기편, 항아리 등 유물 수십여점도 함께 발견돼 삼국시대와 조선시대 양대에 걸쳐 존속돼 왔던역마촌터로 문화유적으로서의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제주대 교수 등 문화재위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제주지역에서도 역마촌 존재에 대해서는 자료와 도표로만 전해질 뿐 현장을 찾아내지는못했다"며 "이 곳은 분명한 역마촌으로 국내 최초 발굴"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재위원들은 또 "이 곳은 15세기인 조선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말을 마구간으로 몰아넣는 출입구가 여러개인 점으로 미뤄 규모가 엄청날 것"이라며"역마촌 도표로 볼 때 이 곳이 완전히 발굴되면 말을 훈련시켰던 광장과 병을 고쳤던 말병원, 마패와 말을 교환했던 관청, 말 고분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양군은 시굴이 끝나는대로 영남대박물관과 함께 문화재청에 유적지 시굴 조사를 보고하고 국비예산을 확보해 완전 복원할 계획이다. 영남대박물관 학예연구원 김성용박사는 "지금까지 시굴로는 조선초기 역마촌터가 확실하다"며 "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확실한 것은 이번주내에 문화재위원들의 고증을 거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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