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공격 작전에 참여한 미군 헬기 2대가 재집결한 알 카에다 대원들의 공격을 받아 미군 9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아프간 전쟁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알 카에다가 재집결해 저항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작전이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 파병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고위 관리는 미군 특수부대 소속 MH-47 치누크 헬기 한대가 지난 주말 아프간 동부 가르데즈에 재집결한 알 카에다 세력에 대한 공격 작전을 수행하던 중 격추됐다면서 추락과 이어진 교전 과정에서 미군 병사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격추된 헬기는 특수부대원들과 보급품을 가르데즈 주변 교전지역에 수송하던 중이었으며 아프간 전쟁 개전 이래 작전 중 격추된 첫번째 미국 공군기다.
아프간 개전 이래 교전으로 미군 병사들이 대거 사망한 것도 처음이며 이번 교전으로 숨진 사망자를 합쳐 미군 사망자 수는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미국 전투기들은 4일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들의 재집결지로 추정한 아프간 동부 팍티아주(州) 아르마산맥 동굴지대 등 산악지대에 전폭기 등을 동원해 융단 폭격을 감행했다.
특히 이번 지상전은 미국이 테러전쟁을 개시한 이후 아프간군과 벌이는 최대 규모의 합동 군사작전이며 호주와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등도 작전에 동참했다.
아프간 당국자들은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당 5천여명이 미국과 성스러운 전쟁을 벌이자며 아프간 동부와 파키스탄과의 국경선 일대 곳곳에 속속 재집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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